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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고나서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by 파푸리카(papu) 201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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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review.nhn?bid=14929711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설렘을 안고 떠난 여행길에서 새로운 습관을 만나고 새로운 나를 만났다!《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매일 아침 써봤니?》의 저자 김민식 PD의 30여 년의 여행 이야기 중 정수만을 뽑아낸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지금 하는 일이 재미가 없다면 재미있기 위해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궁리하며 살다 보니 여행을 다니고 글을 쓰고,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던 저자는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쓴 삶, 돈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삶, 출근이 괴로우면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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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김민식 pd님의 책이다.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매일아침써봤니?>를 이은 세번째 책이다

 

8p. 남들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이느냐는 별로 산경쓰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걸 하느냐 못하느냐만 신경씁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그건 그 사람의 몫이에요. 내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는 나의 책임이고요.

하고싶은 일이 있으면 그냥 합니다. 인생에 뭐가 더 있겠어요.

 

프롤로그부터 너무 와닿는다. 

하고싶은 일이있으면 그냥한다. 아주 쉬우면서도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다. 

하고싶은일은 있으면 경제적이나 상황적 여유가 안되고, 

여유가 된다 싶으면 하고싶은 일이 사라지고만다.

사실 이 문제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경제적 상황이나 여유가 되는 선에서 하고싶은 일을 비슷하게 하면된다.

작가님은 회사에서 안좋은 일을 겪고 퇴사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고싶었으나, 

그럴만한 상황이 안되서

가까운 서울 둘레길부터 걷기로 마음먹고 주말마다 시간이 날때 걸었다고한다. 

너무 멀리있는것 말고 가까이 있는 것부터 생각해보면 된다 

사실 이 책을 제목만 보았을때는 멀리 떠난 해외여행기를 생각했지만,

국내여행기에 대한 내용도 푸짐하다. 국내여행을 어떻게 즐겼는지를 재미있게 써놓으셨다.

 

작가님은 여행을 혼자하거나, 두 딸들과 가거나, 아버지와 주로 다니는 것 같다. 

 

198p '앞에서 끌지도 않고, 뒤에서 붙잡지도 않는다. 그냥 서로가 가는 길을 존중하며 조용히 쫓아간다. 

그가 무엇을하든, 뒤는 내가 지켜준다는 생각으로' 부부가 여행을 하는법도, 인생을 사는법도 이런게 아닐까요?

 

크으.. 아내와의 여행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남편이 많았으면 좋겠다. 존중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사는게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202p 아이와 함께 배낭여행을 하면 아이의 성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 때는 돈보다 시간을 더 투자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시간이니까요.

 

230p 제 아이를 볼때마다 부모의 욕심대로 사는 것보다 자기 뜻 대로 사는게 아이에게 더 행복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을 위해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사는 것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즐겁게 사는 것이 진짜 효도라고 믿습니다.

 

작가님은 부모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필요로하는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잘 인지하고있다. 

육아 수준이 높다.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 부모의 시선이아니라 아이의 시선에서 맞춰주는것

이 작가님은 아이가 더 커서도 공무원 시험봐라, 이 대학에가라, 저 직장에 들어가라 훈수를 두지 않을 것 같다. 

금수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재벌부모, 건물물려주는 부모 이런걸 두고 금수저라는게 아니라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내려고 노력하는 부모,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는 부모 이게 금수저 가정이 아닐까? 

 

155p 어려서는 아버지 욕심때문에 힘든 적이 많았는데요. 부모가 되니 그 욕심을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딸들이랑 여행다니다 문득 죄책감이 들었어요. 장작 내게 더 많은 사랑을 준건 아버지였는데, 그런 분을 원망하며 산 세월이 너무 길었어요. 아버지가 벌써 팔순을 바라보시는데 제대로 화해도 못하고 가버리시면 후회스러울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이 여행을 다니기로 했아요. 낯간지럽게 화햏고 그러는 것보다 1년에 한 번씩 여행을 다니며 아보지와의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거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을 통해 속죄하는 겁니다.

 

부모님과 단둘이 여행을 한번쯤은 해보는걸 추천한다.

재밌게 놀고오던, 다투고 오던, 부모님과의 여행은 몰랐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 누구나 부모한테 하나쯤은 원망하는 일이 있을 거다. 엄마는 왜이렇게 날 비교할까, 아빠는 왜이렇게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훈수두고 고집을 부리는걸까. 사실 자식 망하라고 그러는 부모는 없을것이다. 다만 표현하는 방식이 자식을 괴롭게 만들었을 뿐이다. 내가 자식을 키우는 입장은 아직 아니라 부모마음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연을 끊어버리고 싶은 정도의 원망이 아니라면, 어느정도의 가벼운 원망정도는 그냥 그 땐 당신도 뭘 잘 몰랐던 서툰 부모였구나 라고 흘려보내는게 좋다. 내가 아무리 원망해도 부모는 모른다. 쌓아두면 나만 괴롭다. 

낯설고 새로운 여행을 통해서 본 낯설고 새로웠던 어린시절의 나를 키웠던 경험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 땐 당신도 서툴었구나, 잘 몰랐었구나. 

 

150p 행복에 집착하면 그만큼 불행이 잘 보이더라고요. 대신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일이 재미있는가?'를 물었을때 재미없다는 답이 나온다면, 재미있기 위해 뭘 해야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김선진 교수는 재미있는 삶을 위해 시도해야하는 5가지 활동을 소개해주었다.

①가지기 : 수집입니다. 가장 수준이 낮은 재미로 돈이 듭니다.

-> 딱히 수집하는 물건은 없다. 

②키우기 : 반려동물 보살피기나 육아의 재미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강아지를 키우고있다. 재미와 보람을 잘 느끼고 있다. 

③배우기 : 모르거나 궁금한 것에 대해 공부하는 겁니다.

그림이나 음악처럼 예술과 관련있는 활동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요.

->미드로 영어회화를 배우고있다. 좋아하는 미드로 시청하고 있기때문에 재미있다.

④만들기 : 사람에게는 누구나 창조의 본능이 있어요. 종이접기나 캘리그라피가 재미있는 이유죠.

->직업 특성상 만들기를 한다. 나름 좋아하는일을 한다고 할수 있지만, 내가 능동적으로 하는 창조는 아니기 때문에 재미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말하기는 애매해다.

⑤만나기: 나와 생각이나 성별, 직업 국적이 다른사람을 자주 만나야합니다.

->직장사람들이나 원래 알던 친구들 외에 낯선사람을 만나는 일은 적다. 인맥이 좁다.

내가 좋아하는 관심분야를 찾아 동호회를 가거나 직장 외에 다른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봐야겠다.

 

 

255p 다행히 하고 싶은게 많아서 사는게 즐거워요. 신문에서 책 리뷰를 보면 책을 읽고 싶고, 극장에서 영화 예고편을 보면 영화를 보고싶고, 인터넷에서 멋진 풍광을 보면 그곳에 가고싶어요. 삶은 하루하루가 다 선물입니다.

읽고싶은 책을 읽고, 보고싶은 영화를 보고, 가고싶은 곳에 갈 기회가 매일매일 주어지니까요.

 

작가님은 일상의 사소한 행복감을 잘 찾고 잘 즐기는것 같다. 나도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아주 잘 실천하고 싶다. 

나의 소확행은 독서, 미드보기, 카페찾아다니기, 강아지돌보기...정도 이다. 

사실 흔한 일상인데 이 일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김민식 피디님처럼 작가가 되거나 유튜버가되거나 블로거가되는 것 같다. 

내 일상들을 좀 더 꾸며보는 재미를 찾아봐야할 것 같다.

 

 

이 책의 세바시 강연을 같이 보면 더 재미있으니 같이 첨부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YK8nCQvn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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