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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by 파푸리카(papu) 2019.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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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정말 많이 걷는다고 해서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강남부터 김포공항까지 걸어갔다는거에서 1차충격

 

그리고 하와이에 도착해서 또 걸었다는게 2차충격

 

정말 엄청난 괴물 체력이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257616

 

걷는 사람, 하정우

▶ 책다시숲 에디션은 모바일/인터넷 교보문고와 일부 영업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책다시숲 에디션은 누드 사철 제책 방식으로 제작하였습니다.걷고 또 걷는 배우 그리고 자연인 하정우의 발자국!문학동네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숲 살리기 프로젝트 「책다시숲 리커버 에디션」. 꽃과 잎 그리고 열매가 모여 나무가 되고 그 한 그루의 나무가 다시 숲을 이루듯, 한 권 한 권의 책이 모여 다시 숲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디자인한 리커버

book.naver.com

57-58p 나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은 정말 치열하게 일한다. 그런데 휴일에 꼼짝도 못하고 나가떨어질 만큼 평소 일에 지나치게 매달리기 때문일까? 정작 일은 너무나 열심히 하는데 휴식시간에는 아무런 계획도 노력도 하지않고, 자기 자신을 그대로 던져두는 것 같다는 생각이들때가 있다. (중략) 하지만 그런 '방기'는 결과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누적된 피로를 잠시 방에 풀어두었다가 그대로 짊어지고 나가는 꼴이 되는 경우가 많다.

 

103p 걷기 전에는 복잡하고 무거웠던 마음이 돌아올 때는 단순하고 가벼워진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생긴 불안함이나 초조함도 걷고나서 집으로 돌아올 때는 말끔히 사라져있다. 나는 걷기가 나의 삶과 일을 도와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직장에서 주중을 끝내고 주말이 오면 아무것도 하지않고 누워서 폰만 만지는게 다였던 적이 있다. 그렇게 날려버린 주말은 돌아오는 주중을 더 힘들게 맞이했던 기억이난다. 그래서 휴식을 어떻게 보내는게 좋을지 생각해봤다. 취미계발한다고 피아노학원도 다녀보고 기타동호회도 들어보고 별짓 다해보았지만, 돈은 돈대로 내는데 재미는 커녕 번거롭고 귀찮기만했다.  아마 내가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못찾아서 그런거일수도 있지만말이다. 그러다 그냥 주말마다 카페에 가서 책을 읽었다. 그러니 좀 무언가가 채워진 느낌이었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주말을 보낸 날은 월요일이와도 쉽게 지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주는 주말에 보냈던 재밌던 시간을 떠올리면서 시간이 더 빨리 가는 느낌이었다.

 

118p "좋은 작품은 예술가가 안정적이고 반듯한 길에서 벗어나서 일탈하거나 방황할때 나오지 않나요?" (중략)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내가 아는 한 좋은 작품은 좋은 삶에서 나온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하지는 않는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만큼 좋은 삶을 살기도 쉽지 않다. 나는 다만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건강한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166p 답이 없을 때마다 나는 그저 걸었다. 생각이 똑같은 길을 맴돌 때는 두다리로 직접 걸어나가는 것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다. 

 

186p 말에는 힘이 있다. 이는 혼잣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듣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결국 내 귀로 다시 들어온다. 세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결국 내 귀로 다시 들어온다. 세상에 아무도 듣지 않는 말은 없다. 말로 내뱉어져 공중에 퍼지는 순간 그 말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206p 독서와 걷기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저는 그럴 시간 없는데요'라는 핑계를 대기 쉬운 분야라는 점이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하루에 20쪽 정도 책 읽을 시간, 삼십분가량 걸을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정우는 마인드가 건강한 연예인이라고 생각한다. 전시회, 걷기모임, 독서활동 등을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이런 활동을 하면서 헛된 유혹이나 길로 빠지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한다. 그리고 이런 활동을 같이 할 지인들이 있다는게 부럽기도하다. 확실히 사건사고 없이 롱런하는 연예인은 남다른 무언가가 있다. 

 

276p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러한 슬럼프를 많이 겪어보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경험일지도 모른다. 나이를 먹을수록 이러한 슬럼프들은 나를 더 휘청거리게 하고, 다시 일어서는데 더 오랜 시간을 소모하게한다. 내가 아직 견디고 배울 힘이 남아 있을 때 찾아온 슬름프는 실패가 아니라 나를 숙련시켜주는 선생님이다.

 

슬럼프는 어느날 갑자기 왔다가 갑자기 사라지는게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나타나더니 나를 삼키다가 내가 몸부림치면 그제서야 서서히 나를 다시 뱉어낸다. 그게 끝이 아니라 또 어느 순간부터 다시 나타나고 그 과정이 반복된다. 나는 그랬다. 슬럼프는 한번겪고 끝이아니라 반복되는데 그걸 극복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하면 나중이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 하정우씨는 어릴 때 많이 겪어보아야 한다고 말한것 같다. 나 역시 공감한다. 공시준비할때 너무 힘들어서 결국은 그만두고 슬럼프가 왔다. 그리고 나는 학원을 다니면서 서서히 극복해냈고 나는 집에 가만히만 있는게 안맞는 사람이란걸 알게되었다. 내가 그걸 더 어릴때 겪지않았다면 지금쯤 자괴감에 빠져 헉우적거렸을거다. 

 

걸으면 사고력이 길러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우선 신체를 움직이니 머리의 잡념들이 사라지고 바깥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쬐니 기분이 덜 가라앉는다. 겨울에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많이 겪는다고한다. 그러니 아주 잠깐이라도 바깥에나가서 조금만 걷다오자. 다른 생각없이 그냥 걷는기만 하자. 기나긴 겨울을 우울하지 않게 보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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