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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고나서

보통의 언어들

by 파푸리카(papu)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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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62167

 

보통의 언어들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매 순간 결핍과 고독감에 흔들리는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책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보통의 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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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는 E북 기준입니다.



김이나 작사가의 섬세함의 한번 더 반한 책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어떤 단어들의 순수한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50-51 불행히도 그 사람은 내가 마냥 피하고만은 살 수 없는, 오며 가며 마주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때로는 무시하기도, 때로는 화해 시도를, 때로는 잘보이려는 비굴한 노력도 해봤다. 서로에 대한 험담이 넘쳐 귀에 들어가기 일쑤였다. 대놓고 귀에 들어가라고 악담을 내뱉던 시간도 있었다. 확실한 건 그는 모두에게 두려운 ‘절대악’같은 존재는 아니란 거다. 최소한의양심으로, 험담의 말미에는 아마도 그는 나와의 일대이 관계에서만 그런 사람일 거라는 말을 덧붙엿다.

누구나 이런 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나에게만 그런 사람. 지능적이고 교묘한 사람
그렇다고 피할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사람
너무 힘들다. 이런 사람들과는 어떻게 지내야할까?

70 누가 굳이 뭐라 하지 않아도 사람은 누구나 자기혐오의 순간을 겪는다. 못나고 부족한 것들이 크게만 보이는. 멘탈 면역력이 바닥을 치는 어느 밤. 악플 잠복균은 온몸에 두드러기처럼 올라온다. ‘어쩌면 그 사람 말이 맞을 지도 몰라’로 시작되는 자기의심은 대단한 속도고 혐오까지 달려간다.

72 아쉬운 건 다정한 사람들은 말수가 적다는 거다. 말을 하깁다는 듣는게 익숙한 사람,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풀어헤치기보다는 품어 버릇하는 사람들. 이는 다정한 이들이 가진 특성이다. 굳이, 어딘가에, 나의 마음을 글자로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혹시 악플에 상처받는 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본 적이 있다면, 좀 더 요란스럽게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말들을 써보기를 부탁한다. 그 한마디가 어쩌면 소중한 그 누군가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그런 사람과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잘모르겠고,
그 사람이 나에게 준 잠복균이 올라오지 않도록 자기의심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관건이다.
나에게 요란스럽게 다정한 말을 해줄 수 있는 그 누군가를 찾아야하는데 그건 쉽지 않다.
대신 그 다정한 사람이 나 스스로가 되는 것이다.

87 소중한 것은 글자가 뜻하는 것처럼 힘을 들여 지켜야 하는 것임에도, 우리는 종종 말로만 그것을 소중하다 칭한 채, 방치한다.

소중함을 알지만 나도 모르게 나에게 무자비하게 무심해지는 순간들.

124 인간은 사실, 당연히 외롭다. 외로움이라는 말이 가진 서러운 감정을 차치하고서 말이다. 인간은 어찌 되었든 혼자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 속에 살고 있기에, 가끔 착각을 한다. 각자 혼자 인채로 무리지어 살아갈 뿐인데, 마치 둘 또는 무리인 채로가 기본값이라고.

그래서 우리는 외로움을 느낀다.

150 아이들은 채 넓혀지지 않은 자기들의 세계관 속에서 돌잡이하듯 꿈을 집는다. 어른들이 깔아놓은 아이를 위한 선택지 중에 하나를 고르는 거다.

그 대신 세상은 외로움의 감정을 잠시 보류할 수 있게 ’꿈’이라는 압박감을 주기도 한다.

195 되도록이면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음악도 결국엔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일은 너무 잘하는데 인성 이슈가 있는 사람들은 앞서 말한 ‘감’이 떨어짐과 동시에 낙오되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다.

그 압박감에 섣불리 행동했다가 다칠 수도 있고

208 누군가의 칭찬과 거래되는 순간 자존감 통장에는 쌓일 것이 없다. 나의 대견함을 ‘알아주는’ 주체를 타인에게 넘겨버릇하는 게 위험한 이유다.

잘 해왔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내 슬픔과 고통을 다 알아주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다시 나에게로 돌아간다.

 

 

보통의 언어들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매 순간 결핍과 고독감에 흔들리는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책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보통의 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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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언어들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매 순간 결핍과 고독감에 흔들리는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책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보통의 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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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매 순간 결핍과 고독감에 흔들리는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책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보통의 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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